목회 칼럼

덕을 세우는 목장

덕을 세우는 목장

“그러므로 피차 권면하고 서로 덕을 세우기를 너희가 하는 것 같이 하라” (데살로니가전서 5:11)

교회는 건물이 아닙니다. 교회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건강한 교회는 건강한 관계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건강한 관계는 서로를 세우는 말과 행동에서 자라납니다.

우리는 종종 교회의 성장과 부흥을 이야기할 때 프로그램이나 행사, 조직을 먼저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것들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공동체를 세우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권면”과 “덕을 세우는 것”을 강조합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게 “서로 덕을 세우라”고 권면했습니다. 이것은 특별한 사람만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모든 성도가 함께 실천해야 할 사명입니다.

특히 목장은 서로를 세우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목장은 완벽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아닙니다. 상처가 있는 사람, 기도 제목이 있는 사람, 믿음이 연약한 사람이 함께 모여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장 안에서는 비판보다 격려가, 정죄보다 이해가, 지적보다 사랑이 더 많이 흘러야 합니다.

사람은 생각보다 말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어떤 사람은 한마디 칭찬 때문에 다시 일어설 힘을 얻고, 어떤 사람은 따뜻한 격려 한마디 때문에 교회를 떠나지 않기도 합니다. 반대로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사람의 마음을 깊이 상하게 하고 공동체를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성경은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려 있다”(잠언 18:21)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입술은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무너뜨릴 수도 있습니다.

덕을 세우는 목장은 서로의 약점을 들추어내기보다 서로를 위해 기도합니다. 부족함을 비난하기보다 기다려 줍니다. 실수를 정죄하기보다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손을 내밉니다. 그리고 작은 변화와 헌신도 귀하게 여기며 아낌없이 격려합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안전함을 느끼고, 마음을 열며, 믿음 안에서 성장하게 됩니다.

초대교회가 강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성도들은 함께 모여 기도했고, 서로를 돌아보았으며, 어려움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격려했습니다. 그 결과 공동체는 더욱 굳건해졌고 복음은 힘 있게 확장되었습니다.

오늘 우리 목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는 우리의 격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우리의 기도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수고하셨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잘하고 계십니다”라는 한마디를 통해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목장 식구 한 사람을 정하여 진심 어린 격려의 말을 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격려가 큰 변화를 만듭니다. 덕을 세우는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공동체가 교회를 건강하게 세울 것입니다.

우리의 목장이 사랑이 넘치고, 서로를 세우며, 함께 성장하는 은혜의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목장은 서로를 높이는 목장이 아니라 서로를 세워 주는 목장입니다. 바로 그런 목장이 될 때, 하나님께서는 그 공동체를 통해 놀라운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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