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2023년 12월 목회 칼럼 –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자

|December 2, 2023|목회 칼럼|

사람이 효자가 되기 위한 첫째 조건은 부모님의 마음을 잘 아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무엇을 기뻐하시는지 부모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모르고서는 절대로 효자가 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원리는 매우 간단한 것 같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모든 관계에 다 적용 됩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는 선생님께서 어떤 생각, 어떤 마음을 가지고 무엇을 원하시는가를 알아야 하고, 남편을 기쁘게 하거나 아내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하며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 입니다. 신앙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믿음의 대상인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 그분이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7:3절에서는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하나님과 예수님을 안다는 것은 하나님의 외모가 아니라 심정을 아는 것입니다. 즉 예수 믿고 하나님의 자녀 되어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는 것이 무엇이냐면 하나님과 예수님의 심정을 아는 것입니다. 종교생활에 가장 열심히었던 사람들이 바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 이었습니다. 하루에 세 번식 정기적으로 기도합니다. 일주일에 적어도 두번씩은 금식기도도 합니다. 모든 수입의 십일조를 정확히 드립니다. 안식일은 꼬박 꼬박 지킵니다. 늘 성경을 읽고 성경을 공부하고 연구합니다. 자신의 재산을 털어서 구제에 열심입니다. 이들은 경건한 삶을 사는 사람들로서 많은 사람들의 인정과 존경을 받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들은 예수님으로부터 가장 책망을 받았고 예수님의 가장 큰 원수이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과 사사건건 충돌하였고, 마지막에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들이 성경을 열심히 읽고 연구하고 종교생활에는 성실과 열심을 다 했지만 하나님을, 좀더 정확히 말하면 하나님의 심정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문자적으로 많이 알고 있었지만, 하나님에 관해서는 많이 알고 있었지만 정작 하나님은, 하나님의 심정은 몰랐기 때문입니다.그들은 하나님의 심정을 몰랐기 때문에 온갖 편견과 자기고집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앙 생활을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실천하는 삶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우리를 부르셨고, 말씀을 주신 하나님의 의중을 잘 헤아려서 그분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는 저와 여러분의 삶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알아, 하나님의 마음으로 서로를 돌아 보고 세상을 돌아 봄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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