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2023년 9월 목회 칼럼 –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는 삶
어느 회사의 경리부에서 일하며 주님을 잘 섬기는 수잔 모린 이라고 하는 한 중년 여성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자신의 신앙생활을 되돌아보면서 작은 회의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예배에 출석하고 성경공부 모임에 출석하고 자신의 세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자신이 특별히 남을 위해 하는 것이 없었습니다. 이튿날 아침, 차를 몰고 직장에 출근하면서 하나님께 자신도 이제 다른 사람을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녀는 잘 알지는 못하지만, 직장일로 만나게 된 버벌리 탐슨 이라는 한 병약한 여성을 위해서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위해서 기도한다는 것이 좀 쑥스럽고 어색했지만 그 사람을 위해서 날마다 기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오직 아는 것은 이름과 주소 그리고 그가 아프고 가난하다는 것뿐이었지만 그를 위해 쉬지 않고 날마다 기도했습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그를 위해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습니다. “주님! 이 분의 고통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그 고통을 이길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세요. 지금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해도 그 어려움을 잘 수용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7개월 동안 기도하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이 적혀 있는 위로와 격려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어느덧 해가 바뀌어 1월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겹친 과로와 함께 독감에 걸려 출근도 못하고 집에 누워 쉬고 있는데 어느 중년 남자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는 오늘 부인에게 감사드리고 싶어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오늘 제가 제 아내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부인께서 보내주신 카드와 편지를 발견하였습니다. 제 아내가 병석에 있으면서 부인의 편지를 얼마나 읽었는지 달려있는 빨간 리본이 낡아 있더군요. 제 아내는 마흔 여섯의 나이에 폐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통증 없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모두가 부인의 기도 덕분인 줄 믿습니다. 제 아내가 답장을 한 번도 드리지 못한 것은 폐암과 함께 뇌종양을 앓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부인의 기도와 편지 덕분에 제 아내는 세상을 떠나기 2주 전에 침례를 받겠다고 자청했습니다. 죽기 전날 밤에 아내는 이제 본향으로 가서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살 것을 생각하니 죽음이 전혀 두렵지 않다고 말하더군요.” 전화를 끊고 나서 수잔 모린은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귀한 일에 쓰임 받았다는 사실이 그렇게 기쁘고 영광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가장 위대한 삶이 무엇일까요? 새끼 나귀가 주님께 쓰임 받았듯이 주님을 위해 우리의 삶이 사용되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승천 후 120명의 성도들이 성령 받아 귀하게 쓰임 받은 것처럼 비록 작은 일일지라도 하나님께 쓰임 받는 저와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