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2023년 6월 목회 칼럼 – 인생이라는 기차
한 예화집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기차를 타고 여행을 떠난 여자가 있었습니다. 기차를 처음 타는지라 출발하고 나서야 겨우 자기 자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창문을 열다가 너무 많이 열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창문을 조금 닫으려 했는데 이번에는 너무 많이 닫아 버려 한참을 창문과 씨름했습니다. 다음에는 커튼을 적당히 조절하려고 올렸다 애를 썼습니다. 그 후에는 신발을 벗고 의자에 올라가 선반 위에 여행 가방을 올려놓았습니다. 여행할 때 쓰려고 모처럼 산 새 모자를 잘 간수하기 위해 여기에 얹었다 저기에 얹었다 하며 고심하다가 무릎 위에 가지런히 올려 놓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거울과 빗을 꺼내 헝클어진 머리를 정성 들여 빗었습니다. 이제 편안한 자세로 여행을 즐기려는데 안내 방송이 나왔습니다. 벌써 내릴 때가 된 것입니다. 기차에서 내리면서 여인이 말했습니다. “이렇게 금방 내릴 줄 알았으면 쓸데없이 수선 떨지 말걸 그랬네.” 인생은 짧습니다. 속절없이 빠르게 흘러갑니다. 그러므로 헛된 일에 분요할 수 없습니다. 쾌락에 인생을 팔고, 탐욕의 노예가 되어 생을 낭비할 수 없습니다. 가치 없는 일에 마음을 빼앗겨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여행이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복된 삶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때입니다.
그렇습니다. 어거스틴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 영광에 헛바람, 공허함, 추락의 위험 외에 또 다른 무엇이 있을 수 있겠는가?”
우리 모두는 인생이라는 기차에 타고 있는 자들입니다. 그 안에서 저와 여러분의 모습은 어떠신가요? 이 여인처럼 너무 세상 일에 분주하거나 요란한 삶은 아닌지요? 아니면, 차분하게 정말 중요한 일에 일의 우선 순위를 두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고 계신지요?
인생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 때 최고의 행복과 기쁨과 만족을 누릴 수 있으며,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