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2023년 2월 목회 칼럼 – 롤 모델(Role Model)
1998년 US오픈 골프대회에서 극적으로 우승하던 박세리 선수의 맨발의 투혼이 생각납니다. 호숫가 수풀로 굴러간 볼 때문에 양말을 벗고 물에 들어가 볼을 치며 극적으로 우승을 하며 우승컵을 높이 들고 입맞춤하는 당시의 모습은 IMF로 깊은 시름에 빠져 있던 한국 국민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 큰 희망과 위로를 주었습니다. 박세리 선수의 우승 장면을 보고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선수들을 ‘세리 키즈’라고 불렀습니다. 그들이 지금은 세계적인 선수들로 자라나 세계 골프계를 주름잡는 선수들이 되었습니다. LPGA 선수들의 25%, 상금의 33%, 우승의 30-40%가 한국 선수들이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들이 우승을 하여 인터뷰를 하게 되면 꼭 박세리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박세리 선수가 오늘 나를 만들었습니다.” “박세리 선수가 우승한 다음날 처음으로 골프채를 잡았습니다.” “박세리 선수는 나의 영웅입니다.” 이것이 바로 롤 모델(Role Model)이 주는 보이지 않는 힘입니다. 또한 사람들은 “연아 키즈”들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2010년 벤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을 보며 스케이트 신은 한국의 여자 어린이들이 10년 후, 20년 후에는 어떤 일을 낼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앙의 세계에도 우리가 바라 보아야 할 롤 모델이 있습니다. 히브리서 12장 2-3절에 보면 예수님을 바라보고 예수님을 생각하라고 하면서 예수님을 우리들의 롤 모델로 삼을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1:1절에서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 바울은 예수님을 롤모델로 삼았고 또 고린도 교회 교인들에게 바울을 롤 모델로 삼을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롤 모델을 다른 말로 하면 닮고 싶은 사람, 내가 따라 하고 싶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닮고 싶은 사람, 따라 하고 싶은 사람을 갖지 못한 사람은 어떤 면에서 참 불행합니다. 이 시대는 진정한 신앙의 롤 모델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우리 부모들이 우리 자녀들에게 진정한 롤모델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 교회 먼저 믿은 사람들, 그리고 직분자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진정한 롤 모델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박세리 선수가 수많은 세리 키즈들을 만들어냈던 것처럼, 김연아 선수가 수많은 연아 키즈들을 만들어냈던 것처럼, 주님을 닮은 진정한 롤 모델이 수많은 지저스 키즈(Jesus-Kids)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우리 교회 안에 그런 롤 모델들이 많아 지기를 기대해 봅니다.